콜롬비아 국립박물관, 성소수자·페미니즘 관련 작품 철거 뒤 항의 시위

콜롬비아 보고타의 콜롬비아 국립박물관 주변에서 성소수자와 페미니즘 관련 자료를 포함한 작품 30여 점이 철거된 뒤 주말 동안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디지털 뉴스 매체 Colombia One에 따르면 철거 대상에는 정치적 좌파와 관련된 자료도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야 정부는 지난 금요일 철거 결정을 발표했으며, 시위대는 이를 국가 역사를 특정한 이념적 관점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철거 대상에는 페미니즘 및 성소수자 운동, 콜롬비아 정치 좌파의 역사, 2016년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체결한 평화협정에 관한 작품과 문서가 포함됐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시위에서는 검열에 반대하는 목소리와 정치적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경찰과의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야의 우파 진영이 이른바 ‘워크시모’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물대포와 진압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철거된 작품을 복제해 박물관 밖에 놓았습니다. Colombia One은 이들이 작품을 공공장소에 다시 가져와 전시에서 사라진 일이 작품이 담고 있던 이야기를 침묵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물관은 시위와 관련한 내용을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하지 않았습니다.
Source: ar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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