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오필리, 마네의 로르를 전시 중심에 세우다

전시 지역: 이탈리아
영국 작가 크리스 오필리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전시에서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 속 흑인 모델 로르를 미술사 전면에 조명합니다. 전시에는 마네의 ‘올랭피아’(1863)에 등장하는 로르를 다룬 작품과, 이를 주제로 오필리가 제작한 대형 회화 ‘성 로르’(2026)가 함께 소개됩니다.
전시에 포함된 마네의 ‘로르의 초상(흑인 여성)’은 1862년경 제작됐으며 피나코테카 아녤리 소장품입니다. 작품의 이전 제목은 ‘흑인 여성’이었고, 전시에서는 인물의 이름을 드러내는 제목으로 바뀌었습니다.
오필리의 ‘성 로르’는 마네의 ‘올랭피아’와 같은 크기입니다. ‘올랭피아’에서 로르는 꽃을 누워 있는 파리의 나체 창부에게 건네지만, 오필리는 작품 아래쪽을 따라 이어지는 사막 풍경으로 올랭피아의 신체를 바꿔 그렸습니다. 전시 설명문은 이 구성이 로르를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옮긴다고 설명합니다.
오필리의 신작들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객원 큐레이터 데니스 머렐의 연구도 바탕으로 합니다. 머렐은 근대 미술에서 흑인 여성 인물이 맡은 역할을 연구해 왔으며, 2018년 컬럼비아대학교 월라크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근대성의 포즈: 마네와 마티스에서 오늘날까지의 흑인 모델’을 기획했습니다. 전시 관계자 리골로는 오필리가 처음부터 머렐의 참여를 원했다고 밝혔으며, 머렐은 전시와 함께 발간되는 학술 소책자에 기고합니다.
Source: theart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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