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립박물관, 해외 방문객 추가 입장료 도입 않기로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해외 방문객에게 국립박물관 입장료를 부과할지 수개월간 검토한 끝에 무료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결정은 토니 블레어 노동당 정부가 2001년 도입한 정책을 이어가며, 해외 관광객에게 문화유산 비용을 더 부담시키려는 여러 국가의 움직임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이번 검토는 전 노동당 장관 마거릿 호지가 2025년 12월 발표한 검토 보고서에서 비거주자에게 요금을 부과하면 다른 정부들의 관행에 맞춰 박물관 재원을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박물관과 지방 지도자들과 논의한 결과, 추가 요금이 영국 주민의 방문을 위축시키고 박물관 부문에 혜택을 불균등하게 배분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국립박물관 15곳은 매년 경제에 10억 파운드 이상을 기여합니다.
해외 방문객에게 요금을 더 받는 정책을 도입한 프랑스 기관도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2026년 1월부터 유럽연합 외 방문객 입장료를 22유로에서 32유로로 45% 인상했습니다. 이 조치로 연간 2억 유로의 추가 수입이 예상되며, 수입은 모나리자 전용 공간 조성 계획을 포함한 박물관 현대화 사업 ‘누벨 르네상스’에 쓰일 예정입니다. 루브르 노동자들은 요금 인상이 박물관의 사명을 훼손하며, 자신들이 파업을 벌여온 과밀 문제와 악화된 근무 환경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2031년 3월까지 국립박물관 12곳에 이중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추가 수입은 다국어 전시와 교육 자료를 늘려 관람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다만 당국은 입구에서 거주자와 비거주자를 구분하기 위해 신규 인력과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추가 요금 수입 일부가 비용으로 소요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일본은 2025년 외국인 여행객 4,270만 명을 맞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6,000만 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5년 국제 여행객이 5.5% 감소했으며, 여행객의 46%는 현 정부 정책이 미국 방문을 꺼리게 했다고 답했습니다. 외국인의 국립공원 방문 비용을 올리는 행정명령은 1월 1일 발효됐고, 연간 이용권 가격은 250달러로 인상됐습니다. 연간 9,000만 달러를 거둘 것으로 제시된 계획은 현재까지 2,2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수수료 부과가 법적으로 요구되는 공청회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Source: artandobje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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