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목소리, 김기린의 ‹안과 밖-흑›

김기린의 ‹안과 밖-흑›은 1983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빛과 어둠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언어가 침묵을 깨뜨리며 실현하고자 했던 것을 표현합니다. 메를르-퐁티의 저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1964)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침묵은 언어를 감싸고 있습니다. 작품은 관람자가 일정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 단순히 검게 칠해진 캔버스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관람자가 호기심이나 인내심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면, 그 안에는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심연과 같은 어둠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어둠은 단순한 색채의 집합체가 아니라, 존재의 불투명함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김기린은 이 작품을 통해 관람자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Source: blog.naver.com/mmca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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