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리포트: 베니스 비엔날레, 골든 구스 설치 작품과 파업 속 메가요트 화제





베니스에서 열린 2026년 비엔날레 기간 동안 골든 구스와 플레이랩이 협력한 설치 작품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골든 구스의 ‘하우스’ 프로젝트 최신 버전으로,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다학제 스튜디오 플레이랩이 관람객에게 놀이의 감각을 체험하도록 초대하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나무를 위한 숲’이라는 제목의 이 전시는 베니스의 분주한 운하를 벗어나 골든 구스가 설립된 마르게라의 산업 외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골든 구스는 2000년 프란체스카 리날도와 알레산드로 갈로가 설립한 이탈리아 신발 브랜드로, 매년 베니스 비엔날레와 동시에 ‘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국제 인재들이 장르를 넘나드는 설치 작품을 창작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엔날레 외부에서는 발렌티노 패션 하우스 공동 창립자 지안카를로 지암메티 소유의 메가요트가 정박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암메티는 93세에 세상을 떠난 유명 쿠튀르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와 오랜 비즈니스 및 연인 관계였으며, 지난해 로마에 PM23이라는 전시 공간을 열어 그들의 예술적 유산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는 예술과 문화의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5월 8일 팔레스타인과 노동자 권리를 위한 24시간 파업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100개 국가관 중 최소 27개가 부분적 또는 완전 폐쇄되었으며, 주요 전시 ‘인 마이너 키스’에서는 일부 예술가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의 뜻을 담아 작품을 장식하거나 변경하는 등 정치적 메시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아르세날 섹션에서 프랑스 기아나 출신 예술가 타비타 레자이르는 자신의 설치작품에 여러 개의 팔레스타인 국기를 추가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베니스 비엔날레가 단순한 예술 전시를 넘어 세계적 이슈와 사회적 목소리를 반영하는 장임을 보여줍니다. 골든 구스와 플레이랩의 창의적 설치 작품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파업과 정치적 표현은 비엔날레가 문화와 사회가 만나는 복합적인 공간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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