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메 소라야마의 로봇 예술과 전시

일본 아티스트 하지메 소라야마는 50년 가까이 '섹시 로봇'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작업을 발전시켜왔다. 그의 크롬 도금 여성 피규어는 매끄럽고 반사적인 몸체로 관람객과 주변을 비춘다. 소라야마는 처음에는 에어브러시로 이들을 표현했으며, 이후에는 거울처럼 반짝이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으로 조형하였다. 2010년대 중반에는 디지털 모델링과 엔지니어 및 제작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이들을 실물 크기로 제작하였다. 그의 로봇은 대중문화, 럭셔리 패션, 스트리트웨어의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라야마는 예술계의 권위와 글로벌한 찬사를 불신하며, '나는 아카데미즘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번 봄, 그는 도쿄 교바시의 크리에이티브 뮤지엄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고 있다. 또한 도쿄 노드에서는 '공각기동대' 그룹 전시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소라야마의 반항적인 태도는 그의 글로벌한 매력을 더한다.

크리에이티브 뮤지엄의 회고전 제목은 '소라야마: 빛, 반사, 투명성'으로, 소라야마가 자신의 작업의 세 가지 기본 요소라고 부르는 것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그는 스타일적 레이블에 관심이 없으며, '나는 그것이 포토리얼리즘이나 슈퍼리얼리즘이라고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거대하고 장관을 이루며, 고급 브랜드 매장과 유사한 대형 소매 공간이 부속되어 있다. 팬들은 소라야마의 상품을 구매하고, 같은 공간 내의 소라야마 바와 카페에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소라야마의 사고를 탐험할 수 있는 또 다른 미래적 우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의 스튜디오는 훨씬 더 소박하고 친밀한 공간이다. 40년 이상, 그는 도쿄 고탄다 역에서 몇 분 거리에 있는 평범한 아파트 건물에서 작업해왔다. 그의 천장에는 거대한 페인팅된 팜므 파탈이 그려져 있으며, 아래에는 크롬 피규어, 스케치, 에로틱한 조각, 책, 참고 이미지, 램프, 브러시, 장난감, 미완성 아이디어들이 가득하다. 그의 책상은 작업 공간이라기보다는 개인 신화의 혼잡한 조종석처럼 보인다.

현재의 회고전에는 소라야마의 책상과 사무 공간을 재현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어 그의 작업 과정이 전시와 결합되어 있다. 이 공간의 밀도와 성적 집착의 증거는 그가 만들어내는 예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소라야마는 장난기 많고 따뜻한 성격으로, 농담을 잘한다. 그의 인터프리터는 그가 매우 수줍어한다고 설명했다. 소라야마의 장난기와 내성적인 성격의 혼합은 그의 표면의 강렬한 광택 아래에 부드러움과 경계심이 깔려 있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소라야마는 1947년 일본 에히메에서 태어나 1972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크롬 욕망의 수호자로서의 경력은 6년 후, 산토리 위스키의 광고 의뢰를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이 의뢰는 스타워즈 캐릭터의 사용 권리를 확보할 수 없었던 브랜드를 위해 로봇 이미지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이 기원 이야기는 상업적 세련미와 에로틱한 미래주의를 혼합한 소라야마의 독특한 스타일을 설명한다.

Source: 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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