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리포트: Gursha: 현대 주방에 전하는 베타 이스라엘 유산의 맛과 이야기

하렘의 유명 셰프 비지하이 바르하니가 집필한 요리책 'Gursha: Timeless Recipes for Modern Kitchens'가 2026년 3월 17일 출간되었다. 이 책은 100개 이상의 레시피를 담아 그녀의 베타 이스라엘, 즉 에티오피아 유대인 유산을 음식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에티오피아, 수단, 이스라엘, 하렘에서의 가족 경험이 반영된 이 요리들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책 제목 'Gursha'는 ‘서로를 먹이는 행위’를 의미하며, 단순한 요리법을 넘어 가족과 문화, 고향과 디아스포라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이 책은 음식과 함께 전통과 장소, 가족의 유대를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둔다. 또한, 제3빈의 투 빈 바이트라는 초콜릿 간식도 소개되는데, 이는 에콰도르 초콜릿 콩과 미세하게 갈은 콜롬비아 커피 콩으로 만들어져 부드럽고 거칠거나 바삭한 질감이 없는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단순한 레시피 모음집을 넘어선다. 베타 이스라엘 유산을 기반으로 한 요리들은 그 자체로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서로를 먹이는 행위’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음식은 가족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매개체다. 에티오피아, 수단, 이스라엘, 하렘이라는 다양한 지역적 배경은 저자의 가족이 겪은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삶을 반영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음식이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서 전통과 기억을 이어가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제3빈의 투 빈 바이트 같은 특별한 간식은 이 책이 단순한 전통 요리뿐 아니라 현대적 감각과 지역적 특색을 조화롭게 담아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지하이 바르하니 셰프의 독특한 유산과 경험이 녹아든 이 책은 현대 주방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요리와 이야기의 세계를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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