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회고전, 물방울의 여정을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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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에서 ‘김창열’이라는 이름은 단연 독보적이다. 그는 젊은 시절 전쟁의 상흔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시작하였고, 노년에는 그 상흔을 바탕으로 물방울의 형상을 빚어가며 삶의 본질을 응시하였다. 김창열의 작업은 언제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그가 평생에 걸쳐 집요하게 천착한 ‘물방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제대로 조명한 전시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그는 오랜 시간 ‘물방울 화가’로 불려 왔지만, 정작 그 물방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이전에는 어떤 여정을 거쳤는지 돌아본 적은 드물었다.
이에 따라 8월 22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김창열»은 작가의 작고 이후 국공립 미술관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이 전시는 김창열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의 대표작인 물방울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창열의 예술은 단순히 물방울을 형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삶의 의미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의 작품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드러낸다. 이번 회고전은 김창열의 예술적 여정을 되짚어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그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새로운 시각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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