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트토이 시장의 성장과 POP MART의 인기 캐릭터 라부부


최근 중국 완구기업 POP MART의 대표 캐릭터인 '라부부'(Labubu) 인형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징에서 열린 '라부부' 전문 경매에서 한정판 인형이 108만 위안(한화 약 2억 원)에 낙찰된 것이 화제가 되었으며, 국내 언론에도 보도된 바 있다. 국내외에서 인기 아트토이(Art Toy)의 고가 리셀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아트토이는 일반적인 장난감과 달리 예술적·디자인적 가치가 결합된 한정판 수집용 피규어 또는 인형을 의미한다. 디자이너,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창작하며, 장난감의 기능보다는 시각적 표현, 세계관,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 아트토이 시장은 소비자의 취향 다변화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콘텐츠 확산에 따라 다양한 제품 유형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2020년 약 229억 위안이었던 중국 아트토이 시장 규모는 2023년 571억 위안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되었으며, 2024년에는 약 76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35% 성장해 전 세계 시장 성장률인 18%의 약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아트토이의 주력 소비자는 Z세대(1995~2010년 출생자)로, 이들은 가치 소비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
POP MART의 주력 캐릭터인 LABUBU의 인기를 견인한 주요 요인은 '블라인드 박스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무작위 구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반복 구매를 하게 되며, '시크릿 에디션'으로 알려진 극소량 생산 제품은 리셀 시장에서 정가의 수 배 가격으로 거래된다. 현지 팝마트 매장 관리자 L 씨는 "시크릿 에디션을 노리는 '코어 팬'들은 여러 블라인드 박스를 한 번에 구매해 교환 희망 카드를 남긴다"고 설명했다.
중국 아트토이 시장에서 IP는 단순한 디자인이나 장난감이 아니라 고유의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 브랜드를 가진 창작 콘텐츠를 의미한다. 각 기업은 독자 IP 확보와 글로벌 IP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콘텐츠 기획과 브랜드화 중심의 경쟁 구도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 아트토이 기업들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이후에는 IP를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POP MART는 일본, 한국, 태국, 싱가포르, 미국, 영국 등지에서 매출의 약 11.6%를 해외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한국 아트토이는 감성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크며, K-컬쳐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감성적이고 개성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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