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의 급성장과 혁신 동향

인도는 세계 3위 규모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2024년 말 기준으로 산업촉진부(DPIIT)가 인증한 스타트업 수는 총 15만 9157개에 달한다. 이는 2016년 약 500개에서 9년 만에 3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인도 정부의 스타트업 인디아와 메이크 인 인디아 같은 창업 지원 정책, 디지털 인프라 확충, 젊은 인구 중심의 인적 자원에 기반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인도의 스타트업은 약 1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IT 서비스 분야가 약 2만 명으로 가장 많은 고용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전문 및 상업 서비스 분야도 뒤를 이었다. 인도 스타트업들은 음식 배달 플랫폼 조마토, 차량 호출 서비스 올라, 뷰티 플랫폼 나이카 등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인도발' 혁신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인도의 대규모 소비시장과 디지털 기반을 바탕으로 빠른 내수 확장 후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인도는 10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는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속도로 기업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 유치 성공 사례가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고도화되고 있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업, 특화된 기술 인재의 증가,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이 두드러진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다국어 생성형 모델, 문서 요약, 고객 응대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정밀 농업 분야에서도 AI와 IoT, 드론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기후기술 부문은 재생에너지, 그린 수소 등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 역시 스타트업들의 주요 활동 무대이며, 배터리 기술과 충전소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술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바이오테크 분야의 약물 개발 스타트업들도 AI 기반 예측 모델링과 단백질 구조 분석 등을 통해 신약 발굴과 검증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은 전통적인 VC 투자 외에도 벤처 부채, 수익 기반 금융,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2024년 인도 스타트업들은 총 12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핀테크 및 결제 분야가 약 18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최상위에 올랐고, 전자상거래 및 소매 분야도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는 단순한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기술적 도전을 해결하는 혁신적 모델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공공정책과 기술 인프라, 대체 금융 시스템의 유기적 융합이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dream.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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