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히쉬혼 미술관, 애덤 펜델턴의 'Love, Queen' 전시회 개막

워싱턴 D.C.에 위치한 히쉬혼 미술관이 현대 미술가 애덤 펜델턴의 첫 개인전 'Love, Queen'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2027년 1월 3일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새롭게 제작된 그림과 대형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그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조명합니다.

펜델턴은 그림, 드로잉, 사진을 결합하는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잉크와 도형, 텍스트를 종이에 그리고 이를 사진 촬영 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그의 작품들은 추상, 미니멀리즘, 개념 미술이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펜델턴의 대표작인 'Black Dada', 'Days', 'WE ARE NOT', 'Composition and Movement' 등이 선보입니다. 이 작품들은 주로 두 가지 색조를 검정 배경 위에 사용하여 제스처와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신작 'Resurrection City Revisited (Who Owns Geometry Anyway?)'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대형 영상 작품으로, 1968년 흑인 민권운동의 일환이었던 Resurrection City의 아카이브 영상과 발견된 영상 자료, 기하학적 도형이 뒤섞인 혼합 기법을 통해 역사와 추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이 영상에는 시인 아미리 바라카의 시가 담긴 하한 로우의 음악이 곁들여져 있으며,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전시는 큐레이터 에벌린 C. 행킨스와 앨리스 판의 지원으로 기획되었으며, 히쉬혼 미술관의 영구 소장품과 병행해 전시됩니다. 현대 미술과 역사를 넘나드는 펜델턴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ource: hype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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