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알마 토마스의 유산 기리며 거리 이름 변경

워싱턴 D.C.의 15번가 NW에 위치한 알마 토마스의 집이 ‘알마 토마스 웨이’로 공식 명명되었다. 이번 거리명 변경은 그녀의 예술적 업적과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5월 21일 공식 행사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워싱턴 D.C. 시의회 의원 크리스티나 헨더슨과 브루크 핀토를 비롯해 지역 예술계 인사들과 가족들이 참석, 새 표지판을 공개했다.

알마 토마스는 1891년 조지아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나 1906년 가족과 함께 워싱턴 D.C.로 이주하였다. 이후 1924년 워싱턴 하워드 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교육 석사를 취득하였다. 그녀는 샤우 2차중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활동하며, 미국 내 최초의 흑인 소유 미술관인 바넷-아덴 갤러리의 초대 부회장으로도 활동하였다. 1960년부터는 전업 화가로서 활약하며,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표현 기법의 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녀의 대표 작품인 ‘Stars and Their Display’는 1972년 뉴욕의 휘트니 미국 미술관에서 최초로 개인전시를 갖으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80대 초반이던 그녀는 워싱턴의 코코란 미술관에서도 대규모 전시를 가졌으며, 같은 해 워싱턴 시장인 월터 워싱턴은 9월 9일을 ‘알마 W. 토마스의 날’로 지정하였다. 그녀는 1978년 8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으며, 이후에도 그녀의 작품과 업적은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미스소니언 미국 미술관이 ‘Coloring the Universe: Paintings by Alma Thomas’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이 전시는 6월 27일 인디애나폴리스 내셔널 아트 뮤지엄에서 개막한다.

이처럼 알마 토마스는 미국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예술가로, 워싱턴 D.C.의 거리 명칭 변경을 통해 그녀의 유산이 지역 사회와 후세에 영속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Source: www.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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