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만나는 케니 샤프의 감정 세계: 대규모 전시회 개막
중국 상하이의 현대미술관(MAM Shanghai)에서 케니 샤프의 최대 개인전인 '감정(Emotional)'이 개막하며 예술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샤프의 지난 50년간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조망하는 자리로, 120여 점이 넘는 다양한 미디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는 3개 층에 걸쳐 펼쳐지며, 관람객은 샤프 특유의 생생하고 만화 같은 아이콘들을 통해 감정의 복잡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비치 클럽(Beach Club)' 설치작품은 관객들을 캘리포니아 서부의 낭만적 감성으로 몰입시킨다. 이 공간은 버전지 비치의 감성을 담아 만든 포말, 서핑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오브제와 함께 샤프의 팝아트 모티프가 가득하다. 이 공간의 중심에는 신작 조각 작품들이 자리 잡았으며, 벤티지 비치의 유명한 핑크 구명보트 타워를 재해석한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샤프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대 그림 문자와 현대 이모지 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시각 언어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과장된 표정과 역동적인 구도로 인간 감정과 소통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분노’, ‘혐오’, ‘공포’, ‘행복’, ‘슬픔’, ‘경외감’ 등 다양한 감정적 주제를 섹션별로 나누어 구성, 관객들이 감정을 한 단계씩 체험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샤프는 전시를 통해 “우리가 만든 이 우주는 복합적인 현실과 감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묶어낸다”고 전하며, 관람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작품은 Sci-fi, 애니메이션, 팝컬처 등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아 창작되었으며, 특히 ‘페이셜 일러스트레이션’, ‘코스믹 캐번’, ‘코스믹 가든’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The Jetsons’와 ‘The Flintstones’ 시리즈는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반영하며, 환경 문제와 초현실적 팝아트의 주제를 다룬 ‘Pop Apocalypse’와 ‘Ecological Crisis’ 시리즈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0월 8일까지 계속되며, 중국 내에서 케니 샤프의 대규모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상하이 푸동 신구의 신베이징(4777 Binjiang Avenue)에 위치한 MAM Shanghai는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Source: hype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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