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초 센터 폼피두 미술관, 브라질 포스도이과수에 개장 예정
세계적인 현대미술 기관인 센터 폼피두가 남미 최초의 지사를 브라질의 포스도이과수에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2027년 11월에 개관할 예정이며, 약 2억 4천만 달러(한화 약 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신설 미술관은 이구아수 폭포 인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에 자리 잡아,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의 설계는 파라과이 출신의 건축가 솔라노 베니테스가 맡으며, 그는 벤치마크로 평가받는 친환경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건축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니테스는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은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시각적 경관을 자랑한다.
포스도이과수 미술관은 다양한 전시, 연구 공간, 그리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공 광장을 포함한다. 핵심 프로그램은 센터 폼피두의 방대한 15만 점 이상의 컬렉션에서 엄선된 현대미술 작품들을 선보이며, 남미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지역 문화 이벤트와 축제, 영화 상영회 등 커뮤니티 참여 프로그램도 계획되어 있다.
이번 미술관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삼국이 교차하는 '트리플 프런티어' 지역에 위치하며, 이구아수 폭포의 장엄한 풍경과 자연환경을 극대화하는 설계가 특징이다. 또한, 센터 폼피두는 파리 본사의 건물 리노베이션도 진행 중이다. 파리 본관은 2024년부터 5년간 약 2억 8천만 달러를 투입하여 에너지 효율 개선과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며, 개장 전에는 독일 출신 사진작가 볼프강 틸만스의 특별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글로벌 확장은 센터 폼피두가 전 세계에 미술과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남미와 유럽,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 새로운 지점을 열며 미술사와 문화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Source: hype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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