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와 감각의 확장: 아리오 토 도조의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전시
홍콩의 페로탕(Perrotin) 미술관이 새롭게 선보인 아리오 토 도조(아리오 토 도조)의 전시, ‘스펙트라(Spectra)’는 관람객들을 감각의 경계로 이끕니다. 이번 전시는 온도, 소리, 대기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들을 통해 내면의 명료성과 우주적 계시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전통적인 회화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작가 아리오 토 도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아티스트로, 그의 작품은 열반응성(thermochromic)과 추상적 표현을 결합하여, 관람자가 자신의 인식과 감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작품은 온도에 따라 UFO 같은 형상이 드러나는 열반응성 페인팅과 함께, 미지의 존재와 숨겨진 지식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관심은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 그리고 개인적 경험에 바탕을 둔 탐구로부터 비롯됩니다.
전시의 사운드스케이프는 영국의 음악 프로듀서 브라이언 이노( Brian Eno)와의 워크숍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음향과 멜로디가 반복적으로 변화하며 진득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 소리들은 과학적 사실과 직관적 통찰의 경계에 선 작가의 신념을 반영하며, 관객에게 믿을 수 없는 현실과 초월적 세계를 동시에 체험하게 합니다.
전시장 내에서는 명상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불교의 사상에서 영감을 받은 사리(Siddhartha) 머리 조각과 촛불의 불꽃이 내적 성찰과 순간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이후 전시장 두 번째 공간에는 정밀하게 작업된 에어브러시 페인팅들이 등장하며, 이들은 과학적 상상력과 영적 신비주의를 결합하여, 인간이 경험하는 세계 너머의 차원을 시각적으로 묘사합니다. 작가의 작품들은 손가락이 6개인 손이나 떠오르는 영혼의 안내자와 같은 초현실적 이미지를 통해, 과학과 직관, 그리고 감각적 인식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전의 경험과 달리, ‘스펙트라’는 확정된 답변을 제시하기보다, 불확실성과 계시, 그리고 보이지 않는 차원에 대한 사유를 유도합니다. 전시 제목인 ‘스펙트라’는 색채, 소리, 열이 모두 서로 다른 주파수로 작동하며, 인지 너머의 영역을 암시하는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온도 변화에 따라 작품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경험의 유동성과 무상성을 강조하며, 명상이나 수수께끼, 밤하늘의 먼 우주선에서 보는 일시적 빛과도 같은 미묘한 순간들을 포용합니다.
이 작품들은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그의 배경과 함께, 대기와 지리적 영향을 받은 기법으로, 유동적이고 움직이는 감각의 세계를 탐구합니다. ‘스펙트라’는 확실한 해답을 주기보다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과 인간의 인식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이끄는 전시로,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현실을 재해석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아리오 토 도조의 ‘스펙트라’는 오늘부터 전시되며, 2025년 7월 5일까지 홍콩의 페로탕(K11 ATELIER Victoria Dockside)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관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Source: hype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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