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봄 경매 주간, 여성 예술가의 신기록 속 변화의 바람

2023년 5월 12일부터 시작된 뉴욕의 봄 경매 주간은 기대감과 조심스러운 입찰, 그리고 불확실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주요 경매 하우스인 소더비(Sotheby’s), 크리스티(Christie’s), 필립스(Phillips), 그리고 보넘스(Bonhams)는 총 12억 5천만 달러를 예상했으나, 실제 총 수익은 12억 7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한 수치입니다.

경매 주간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고, 기대를 모았던 앤디 워홀의 ‘빅 일렉트릭 체어’가 판매에서 철회되는 등 이목을 끌었습니다. 또한, 소더비의 현대 미술 경매에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그란데 테트 민스’가 7천만 달러 이상의 예상치를 기록했으나 판매되지 않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고가 미술 시장의 조정이 진행 중임을 시사합니다.

한편, 최근 아트 바젤과 UBS의 데이터에 따르면, 저가 및 중간 가격대의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첫 구매자 및 젊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은 경매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5월에는 11개의 기록적인 판매 중 5개가 여성 예술가의 작품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수집가들이 단순히 유명한 작품만을 원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를렌 듀마(Marlene Dumas)의 ‘미스 1월’(1999)은 1천3백만 달러에 낙찰되어 생존 여성 예술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이 작품은 크리스티의 21세기 경매에서 판매되었습니다. 듀마의 작품은 그녀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으며, 이 작품은 지난 20년 간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희귀한 램프 역시 749만 달러에 낙찰되며, 경매에서 약 3배의 가격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라이트의 대표적인 프레리 스타일의 주택인 다나 하우스를 위해 디자인된 것입니다.

여성 예술가들, 특히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이 경매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미디오스 바로(Remidios Varo)의 ‘레벨라시온’(1955)과 시몬 리(Simone Leigh)의 ‘센티넬 IV’(2020) 등도 기록적인 가격에 판매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아트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며, 예술가들의 다양성과 작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현대 미술 시장이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목소리와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을 포용하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Source: www.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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