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아트페어, 글로벌 경쟁과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
2025년 서울을 강타하는 두 개의 대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동시에 개막하며 국내외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들은 9월 3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며, 글로벌 시장과 한국 미술계의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특히, 프리즈 서울은 4회째를 맞아 30개국 120개 이상의 갤러리와 20여 개의 신진 작가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행사에는 게오르크 하우저의 와인스, 타다우스 로파크, 가고시안 등 세계적 블루칩 갤러리들이 복귀하는 한편, 한국의 쿠키갤러리와 갤러리 바톤도 참여하는 등 한국 현대미술과 글로벌 아트시장의 다채로움을 선보인다.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서는 중세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작품 20개 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아테네의 '더 브리더', 홍콩의 '드 사르트', 뉴욕의 '카바르호 파크' 등 신흥 갤러리들도 신작을 선보인다.
반면, 키아프 서울은 지난해보다 30여 개의 갤러리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개국 176개 갤러리 참여로 규모를 유지한다. 한국 갤러리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파리의 '더 브릿지 갤러리', 한국의 '윤선 갤러리', 홍콩의 '아트 오브 네이처 컨템포러리' 등 새로운 참가 갤러리들도 눈길을 끈다. 이 행사에서는 ‘키아프 플러스’라는 신진 작가와 갤러리의 성장 플랫폼이 4회째 열리며, 서울의 '테오'도 참여한다. 또한, 양 행사 공동으로 패널 토론과 전시 연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한국 미술시장과 국제 예술계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도모한다.
이번 두 행사는 프리즈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200만 달러 규모의 프리즈 인수 계약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되며, 뉴욕의 아모리 쇼와도 연계된다. 프리즈는 ‘프리즈 위크’라는 다양한 이벤트와 셀럽, 아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트페어들은 한국 미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적 협력의 장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Source: www.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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