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그의 개인전 ‘CHOOSEN’: 예술적 본질로의 회귀





소호의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깨끗한 흰색 로프트가 나타난다. 여기서 래퍼이자 아티스트인 페르그(Ferg)는 오랜만에 느린 속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공간은 비어 있으며, 미술 작업을 위한 방과 음악 작업을 위한 방으로 나뉘어 있다. 페르그는 자신의 첫 번째 개인전 ‘CHOOSEN(선택된)’을 준비하며 이곳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에게 개인적인 의미가 깊다. 갤러리의 지원이나 화려한 홍보 없이 진행된 이번 전시는 페르그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에 집중했다.
그의 예술 세계는 최근 발매된 앨범 ‘DAROLD’의 커버 아트워크로부터 시작된다. 페르그는 디자이너나 사진작가에게 의뢰하는 대신, 자신의 손으로 앨범 커버를 그렸다. 이 작품은 그의 첫 자화상이자, 그가 처음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담고 있다. "제 예술이 가치가 있다고 느낀 첫 순간이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CHOOSEN’은 페르그가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의 예술적 기원은 할렘의 바버숍에서 아버지와 함께한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곳에서 그는 스케치를 하고 아버지가 이를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의 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그때 저는 제 예술이 진짜라고 느꼈습니다," 라고 그는 회상했다.
그의 예술은 음악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발전하였지만, 페르그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회화에 대한 사랑을 다시 찾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그는 이 사랑에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그의 로프트에서는 음악과 회화가 나란히 존재하고 있다. 음악 작업을 위한 방과 단순한 벽, 캔버스, 그리고 움직일 공간만 있는 작업실이 공존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다양한 스타일과 매체를 아우르며, 그가 진정으로 느끼는 감정의 핵심을 탐구하고 있다. 작품들은 때로는 조용하고 사색적이며, 때로는 감정적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저는 항상 가진 것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제가 되어 온 모습입니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French Tips’라는 작품은 그의 어머니를 그린 초상화로, 부모님의 영향을 깊게 담고 있다. 그는 "그녀가 첫 번째로 프렌치 팁을 가진 여성을 본 때를 기억한다. 그 경험은 제 미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CHOOSEN’은 페르그의 개인적 정체성과 예술적 뿌리를 탐구하는 전시로,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가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이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제가 늘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라며 그는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Source: hype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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