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아트 페어, 현대미술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다

2025년 아트 브뤼셀(Art Brussels)이 41회째를 맞아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의 하이젤 고원에 위치한 브뤼셀 엑스포 홀에서 열렸습니다. 원래 1935년 브뤼셀 국제 전시회에 맞춰 지어진 아르 데코 스타일의 건물은 여전히 도시의 상징인 아토미움 위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공식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럽의 다른 대형 아트 페어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트 브뤼셀은 강력한 갤러리 라인업과 큐레이션에 중점을 두고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트 브뤼셀의 관리 이사 네레 베르하에렌은 “유명 아티스트를 축하하는 것만큼 신진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35개국에서 초청된 165개의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그 중 38%가 첫 출전한 갤러리입니다. 800명 이상의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프라임’, ‘솔로’, ‘디스커버리’, ’68 포워드’, ‘인바이티드’ 등 다섯 개의 큐레이션 섹션이 준비되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프랑스 아티스트 세린 콘도렐리의 주름진 커튼은 전시회 입구를 무대로 재구성하여, 관람객들이 예술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요소는 후안 드울트레몽트가 제작한 아카이브로, 이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통로였습니다. 아트 브뤼셀에서는 관객들이 예술의 실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두 개의 특별한 새 섹션도 도입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스크린’은 비디오 아트 섹션으로, 브뤼셀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필름 메이커 알렉스 레이놀즈와 함께 큐레이터 엘리엘 존스가 선정한 여섯 개의 프로젝트가 전시되었습니다. 다른 하나인 ‘모뉴멘탈 아트워크스’는 대형 작품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시각적인 충격을 주었습니다.

아트 브뤼셀의 부스에서는 여러 작품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카이-충 창의 ‘Ces lointaines se répètent no. 37’, 기 발 보스케의 ‘Fuck Freedom’ 그리고 미르체아 수치우의 ‘Fatigue’ 시리즈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상도 수여되었습니다. 75주년을 맞은 벨기에 미술상은 특별전을 통해 과거 수상자와 처음으로 출전한 아티스트들이 조화롭게 전시되었습니다.

올해의 솔로 프라이즈는 멘데스 우드 DM의 줄리앙 크뢰제에게 수여되었습니다. 그의 설치 작품은 프랑스 카리브해 유산을 주제로 해양 바닥에서 온 듯한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디스커버리 어퀴지션 프라이즈는 FRED&FERRY의 토마스 베르스트라텐에게 돌아갔습니다.

아트 브뤼셀은 국내의 강력한 수집가 기반을 바탕으로 강력한 국제적 전망을 보이며 높은 판매 기록을 올리고 있습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브뤼셀의 고급 갤러리 자비에르 후프켄은 트레이시 에민의 작품을 100만 파운드에 판매했으며, 다른 갤러리들도 다양한 작품을 매각했습니다. 아트 브뤼셀은 앞으로의 5년을 기약하며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Source: www.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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