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쿤스, 프리즈 뉴욕에서 ‘헐크 엘비스’ 조각 전시
제프 쿤스의 ‘헐크 엘비스’ 시리즈에서 제작된 세 점의 조각이 올해 프리즈 뉴욕에서 가고시안 갤러리의 단독 전시로 선보인다. 전시작으로는 ‘헐크 (기관)’(2004–14), ‘헐크 (튜바)’(2004–18), ‘헐크 (드래곤과 거북이)’(2004–21)가 있으며, 이들은 아티스트의 2007년 작품인 ‘트리플 헐크 엘비스 III’에서 영감을 받은 비닐 배경과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이 중 모든 조각은 쿤스의 개인 컬렉션에 속한다.
프리즈 뉴욕은 5월 7일부터 11일까지 허드슨 야드의 더 쉐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쿤스가 2021년에 가고시안과의 계약을 종료한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협업으로, 그는 이후 페이스 갤러리와 단독으로 작업하다가 작년 그곳에서도 분리된 바 있다.
‘헐크 엘비스’ 시리즈는 2004년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만화 이미지와 종교적, 신화적 요소를 결합해 헐크를 남성의 힘의 초문화적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리즈의 이름은 인크레더블 헐크의 포즈가 영화 ‘플레미닝 스타’의 엘비스 프레슬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유래되었다. 쿤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헐크 엘비스’는 나에게 서양과 동양 문화를 모두 대표하며, 동시에 집을 무너뜨릴 수 있는 수호자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화적 역사를 혼합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쿤스의 ‘헐크’ 작품들은 경매에서 10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된 바 있으며, 2019년 ‘헐크 (프렌즈)’는 338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같은 해 그의 ‘래빗’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9,107만 달러에 팔리며 그를 현재 가장 비싼 생존 아티스트로 만들었다.
프리즈 뉴욕 전시와 함께 가고시안은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리는 TEFAF 뉴욕에서도 안나 웨얀트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30세의 웨얀트는 보석을 주제로 한 작은 그림 시리즈를 전시하며, 그 중에는 빛나는 진주와 금 체인, 가격 태그가 달린 작품이 포함된다. 그녀는 2022년 가고시안 갤러리에 합류하여 이후 세 차례의 개인 전시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22년 5월에는 ‘추락하는 여성’이라는 작품이 소더비에서 160만 달러에 팔리며 경매 기록을 세웠다.
Source: www.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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