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왕의 그래피티 컬렉션, 뉴욕시 박물관에서 만나다

뉴욕시 박물관(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MCNY)은 초기 그래피티 아트와 그와 관련된 자료들로 구성된 가장 중요한 컬렉션 중 하나를 소장하고 있다. 이 컬렉션은 성소수자 중국계 미국인 자수성가 화가 마틴 왕(Martin Wong)에 의해 수집되었으며, 왕은 카우보이 모자를 즐겨 쓰고 저렴한 이스트사이드 호텔에서 나이트 포터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한 바 있다. 1970년대 후반 뉴욕의 활기찬 예술 현장에 매료된 그는 그래피티 작가들과의 친밀한 관계망을 형성하였고, 이들은 나중에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예술 스타일을 창조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당시 사회가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을 경범죄자로 여겼던 시기에, 왕은 그들의 드로잉, 스케치북(‘블랙북’이라고도 불림), 그리고 캔버스 위의 그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는 또한 이들 아티스트의 감정이 담긴 개인적인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왕의 방대한 작업은 도시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담은 상세한 도시 풍경화부터 전통 중국 서예에서 영감을 받은 초현실적인 도자기와 두루마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1990년대 후반, 에이즈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왕은 자신이 아끼던 그래피티 컬렉션을 MCNY에 기부하였다. 현재 이 박물관에서는 푸투라 2000, 키스 해링, 레이디 핑크, 람멜지, 데이즈 등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자랑스러운 작품이 전시되는 ‘어바브 그라운드: 마틴 왕 그래피티 컬렉션의 예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하이퍼알레르직(Hyperallergic) 팟캐스트의 이번 에피소드는 3월 10일 MCNY에서 열린 마틴 왕의 컬렉션과 삶을 기념하는 라이브 패널 토론 중에 녹음되었다. 하이퍼알레르직 편집장 헤그 바르타니안(Hrag Vartanian)이 토론을 주재하였고, 왕의 오랜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리 퀸요네스(Lee Quiñones)와 PPOW 갤러리 공동 창립자 웬디 오슬로프(Wendy Osloff), 그리고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숀 코르코란(Sean Corcoran)이 패널로 참여하였다.

약 100명의 하이퍼알레르직 회원과 그들의 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패널리스트들은 독특한 예술가 왕과 그의 수집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의 화려한 이야기들에 대해 나누었다. 퀸요네스는 “진실이 좋은 이야기를 방해하지 않게 하라”는 왕의 말을 회상하였다.

‘어바브 그라운드: 마틴 왕 그래피티 컬렉션의 예술’ 전시는 뉴욕시 박물관(맨해튼 어퍼 이스트사이드 1220 5번가)에서 8월 10일까지 계속된다.

Source: hyperallerg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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