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의 새로운 장을 열다: 크리스토프 셰리크가 다음 관장으로 발탁
현대미술관(MoMA)은 지난 금요일, 스위스 출신의 큐레이터 크리스토프 셰리크가 오는 9월부터 새로운 관장으로 취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셰리크는 2007년에 모마에 합류한 이후로, 현재까지 드로잉과 프린트의 수석 큐레이터로 재직해왔습니다. 그는 1995년부터 모마를 이끌어온 글렌 D. 로우리의 후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로우리는 이제까지 모마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재직한 관장으로, 그의 퇴임 이후 미술계에서는 후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셰리크는 자신의 경력에서 “ED 러쉬차 / NOW THEN” (2023), “아드리안 파이퍼: 제도들의 종합” (2018), 그리고 “요코 오노: 한 여인의 전시” (2015)와 같은 주목할 만한 전시를 큐레이션하며 모마의 미술 컬렉션 확장을 이끌어냈습니다. 그의 지도 하에 중요한 수집 작품들이 추가되며 모마의 소장품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모마 이사회의 의장인 마리 조제 크라비스는 “크리스토프의 뛰어난 큐레이터로서의 리더십, 현대미술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열정, 그리고 모마 컬렉션에 대한 꾸준한 관리 능력은 차기 관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자질로 돋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에서 태어난 셰리크는 제네바 대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모마에 입사하기 전에는 제네바의 미술 및 역사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모마는 오랫동안 새로운 표현 방식을 수용하고,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키우며, 현장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는 데 앞장서 왔다”고 말하며 향후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미술관이 백년을 맞이하는 만큼, 저의 가장 큰 우선사항은 뛰어난 직원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로우리 관장은 2024년 9월에 은퇴 의사를 표명한 이후, 미술계에서는 후임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하비스트 스튜디오 미술관의 관장인 델마 골든과 디아 아트 재단의 제시카 모건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로우리는 2018년 모마 이사회로부터 그의 재직 기간을 2020년 이후로 연장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으며, 이는 고위 직원들이 65세에 은퇴해야 한다는 박물관 정책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로우리는 “크리스토프와 함께 모마에서 15년 넘게 일해온 것은 특권이었고, 이사회가 그를 차기 관장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원활하고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크리스토프는 재능이 뛰어난 큐레이터이며, 그의 능력 있는 지도 아래에서 미술관이 진화하고 번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마의 새로운 관장으로서의 셰리크의 역할은 현대미술의 미래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루어집니다. 그의 지도력 아래 모마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그리고 세계 미술계와 어떤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Source: www.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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