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의 새로운 지휘자, 크리스토프 셰리크의 등장

뉴욕의 현대미술관(모마)이 새로운 관장으로 크리스토프 셰리크를 임명했습니다. 그는 글렌 로우리의 뒤를 이어 이 자리를 맡게 되며, 로우리는 30년간 이 기관을 이끌어왔습니다. 셰리크는 오는 9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셰리크는 2013년부터 모마의 인쇄 및 드로잉 부서의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는 예술의 다양한 표현 형식을 수용하고,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며, 현장과 온라인 모두에서 폭넓은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마의 비전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마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뛰어난 직원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독특한 능력이 변화하는 현재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우선사항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셰리크는 최근 몇 년간 진행한 여러 회고전에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2023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의 마이클 고반과 함께 진행한 에드 루셰 회고전이 그 예입니다. 이 전시에서 그는 루셰의 1970년대 작품인 초콜릿룸 설치작품의 재발견에도 기여했습니다. 2018년에는 아드리안 파이퍼의 회고전을 공동으로 주관하여 모마 역사상 가장 큰 전시 중 하나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모마 이사회 의장인 마리-조세 크라비스는 셰리크에 대해 “현대 및 현대미술에 대한 뛰어난 큐레토리얼 리더십과 모마 컬렉션에 대한 깊은 통찰력,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관리 능력이 그를 다음 관장으로 적합한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검색 끝에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그를 임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셰리크는 모마의 인쇄 및 일러스트 서적 부서의 부서를 이끌기 전에 드로잉 및 인쇄 부서를 책임졌습니다. 현재 드로잉 및 인쇄 부서는 일러스트 서적 팀과 드로잉 팀의 통합 결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2007년에 모마에 합류했으며, 이전에는 제네바의 미술 및 역사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했습니다.

셰리크는 모마의 100년 역사에서 일곱 번째 관장이 됩니다. 로우리는 지난해 퇴임 계획을 발표했으며, 두 차례의 리노베이션과 한 차례의 확장을 거치며 모마를 이끌어왔습니다. 셰리크가 2010년에 인쇄 및 일러스트 서적 부서의 수석 큐레이터로 임명되었을 때, 로우리는 그를 “전시를 조직하고 모마의 방대한 인쇄 및 일러스트 서적 컬렉션과 작업하는 데 있어 뛰어난 큐레이터”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우리는 “셰리크와 함께한 15년 이상은 특권이었습니다. 이사회가 그를 차기 관장으로 선택한 것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몇 달 간 우리는 원활하고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함께 작업할 것입니다. 셰리크는 재능 있는 큐레이터이며, 그의 훌륭한 지휘 아래 모마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셰리크의 관장직 시작은 모마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그의 리더십이 과연 모마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Source: www.ar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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