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암호화폐 거부, 예술 세계에서 소송 벌이다


최근 예술 세계에서 주목받는 소송이 발생했습니다. 홍콩에 거주하는 암호화폐 거부인 저스틴 선이 억만장자 컬렉터인 데이비드 게펜을 상대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작품인 '르 네즈'의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선은 그의 전 예술 고문인 시옹 지한이 허위 서명을 사용하고 허구의 변호사를 가장해 게펜에게 작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소더비에서 7840만 달러에 '르 네즈'를 구매한 선은 자신의 동의 없이 시옹이 작품을 거래했다며, 이 과정에서 위조된 문서와 이메일을 통해 변호사를 가장한 행위가 있었다고 밝힙니다. 현재 선은 조각 작품의 반환을 요구하며, 만약 반환이 불가능할 경우 상당한 손해 배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게펜의 변호사인 티보르 L. 나기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소송이 “기괴하고 근거가 없다”고 강조하며, 선이 거래를 후회하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송 내용에는 게펜이 시옹과 연락을 취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기는 “중개인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전했습니다. 선은 '르 네즈'를 이익을 위해 판매하고자 했으나, 시옹에게 거래를 최종 승인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옹은 2024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게펜의 대표들과 협상하여 조각 작품을 두 점의 그림과 105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로 교환했습니다. 이는 선이 기대했던 가격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며, 그의 승인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소송의 흥미로운 점은 시옹이 거래의 현금 부분을 이용해 선을 속였다는 주장입니다. 그녀는 상상의 구매자에게서 받은 “보증금”이라고 주장하며, 50만 달러를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에서 선에게 이체할 때 withholding 하는 방법으로 선을 조종했다는 것입니다. 선은 이 사실을 지난해 12월에야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사건은 예술 거래의 방식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러시아의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소더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유사한 양상입니다. 그는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예술 작품 판매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소더비는 클린한 결과를 거두었고, 리볼로블레프의 예술 고문인 이브 부비에르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나기는 이번 소송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게펜과 시옹 간의 접촉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거래를 무효로 할 근거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선의 변호사인 윌리엄 L. 샤론은 “시옹은 도난을 자백했다. 그녀는 선의 서명을 여러 번 위조하고 변호사의 존재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합법적인 예술 거래는 이렇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술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선이 이번 사건에 처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됩니다. 그는 이전에도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 작품 '코미디언'을 구매하고 이를 먹는 사건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번 예술계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Source: www.ar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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