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접근성과 포용성: 새로운 시대의 도전과 기회

최근 몇 년간의 혼란 속에서 미술관과 예술 기관들은 과거의 접근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문화 공간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접근성' 개념이 부각되었다. 특히, 미술관의 리더십은 역사적으로 백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왔고, 이는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객의 구성에도 반영되어 왔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이러한 전통적인 구조가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미술관들은 새로운 관객층과 포용적인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미술관의 접근성에 대한 대화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넘어,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24년 미국 박물관 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술관 방문객의 구성은 여전히 변화하는 미국 인구 통계와 일치하지 않으며, 이는 미술관이 대상 관객을 확장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미술관의 인재 채용 및 인사 관리 부문에서 활동하는 VERGE의 공동 창립자인 줄리아 V. 헨드릭슨과 나는 예술 산업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다양한 출신의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 최근의 조사에서는 유색인종 구직자들이 다양성, 공정성 및 개인 존중을 우선시하는 직장을 원하고 있으며, 그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상호 존중과 공동체의 가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단지 한 가지 요소에 국한되지 않고, 직장에서의 협업, 투명성 및 성장 기회를 통한 자부심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술관들은 아직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미술관의 사명을 재검토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며,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전략은 필수적이다. 특히, 경력 발전을 위한 기회가 명확히 제시되어야 한다는 점은 많은 직원들이 이탈하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조직에 남아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다.

가장 최근의 논의에서는 스미소니안 박물관이 다양성 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접근 가능하고 환영하는'이라는 용어가 사용될 때, 과거의 DEIA(다양성, 공정성, 포용성 및 접근성) 개념이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술관의 목표는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예술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미술관과 예술 기관들은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포용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진정한 변화는 단순한 정책 변화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문화와 사고 방식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예술계는 이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Source: hyperallerg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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