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미술관, 첫 인공지능 사진 작품 수집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게티 미술관이 최초의 인공지능 생성 사진 작품을 수집했다. 이 작품은 2024년 작품인 "Cristian en el Amor de Calle"로, 코스타리카의 퀴어 사진작가 마티아스 사우터 모레라가 제작했다. 사진은 두 명의 라틴계 남성이 파란색 가죽 재킷을 입고 바 또는 카페에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중앙 인물의 강렬한 시선이 돋보이며, 이 작품은 과거 코스타리카 과나카스테 해안에서 유명했던 '페가마초'라는 퀴어 남성들의 역사와 연관이 있다.
페가마초는 비밀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익명성을 중요시했다. 이에 따라 모레라는 사람들의 실제 신원을 숨기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했다. 모레라는 "AI는 실제 사람들의 삶을 침해하지 않고도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타리카의 퀴어 문화가 여전히 숨겨져 있는 만큼, AI 이미지는 사진의 모사이며, 상상된 병렬 역사를 구성하는 매체로 기능한다고 덧붙였다.
"Cristian en el Amor de Calle"를 제작하기 위해 모레라는 여러 개의 AI 모델을 결합하여 그의 페가마초 주인공들을 만들어내고, 검열 없이 상상 속의 시나리오에 배치했다. 게티 미술관의 사진 큐레이터인 폴 마르티노는 이 작품을 AI 작품이 아닌 사진으로 간주하며, 미술관에서 소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AI 기술은 미술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주제이다. 최근 수천 명의 예술가들은 경매 회사 크리스티스에 대한 공개 서한을 발표하며, 인공지능 예술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AI 모델이 인간의 창의성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모레라의 사진작품 "Cristian en el Amor de Calle"는 2025년 3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크레이그 크롤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페가마초"와, 2025년 6월 17일부터 9월 28일까지 게티 미술관에서 열리는 그룹 전시 "퀴어 렌즈: 사진의 역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두 전시 모두 폴 마르티노가 큐레이션을 맡았다.
이번 작품 수집은 게티 미술관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예술의 새로운 경향을 수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예술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www.artnews.com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