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뉴 뮤지엄, 새로운 전시와 함께 가을에 재개관
맨해튼의 뉴 뮤지엄이 약 1년간의 휴관 끝에 오는 가을, 두 배가 넘는 갤러리 공간과 15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포함한 대규모 전시와 함께 재개관한다. 이번 재개관은 뉴 뮤지엄이 지난 3월에 시작한 8천2백만 달러 규모의 인접한 7층 건물 확장 공사가 완료된 후 이루어지며,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공간의 변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설계된 60,000제곱피트 규모의 건물은 쇼헤이 시게마츠와 렘 콜하스가 이끄는 OMA와 건축가 쿠퍼 로버트슨의 협업으로 탄생하였으며, 현재의 다층 구조와 대조적인 다각형 형태의 외관을 지닌다. 이 건물은 금속 메싱과 합성 유리를 활용하여, 저녁 시간에도 투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내부 시설을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새로운 건물 내부는 기존 구조와 이어져 끊김 없이 연결되며, 2층, 3층, 4층 갤러리를 9,600제곱피트 확장하고, 지상층 로비와 7층 파노라마 스카이룸 공간 또한 확장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뉴 뮤지엄의 전시 공간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초기 건축 설계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일부 평론가는 새로운 건축물이 "적대적"이고 "기업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이 디자인을 "전립선 MRI에 어울릴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유로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은 이 건물의 외관이 "과도하게 큰 덩어리"이며, 동네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고 표현하였다.
확장된 뉴 뮤지엄은 아티스트 레지던시와 공공 프로그램을 위해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며, 추가 엘리베이터와 보이는 테라스, 풀 서비스 레스토랑을 포함할 예정이다. 또한, 연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20명 이상의 신진 기업가들을 위한 작업 공간과 제작 시설을 갖춘 ‘NEW INC’ 문화 인큐베이터도 들어선다.
재개관을 기념하여 뉴 뮤지엄은 "New Humans: Memories of the Future"라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시는 20세기와 21세기 동안 인류와 기술의 진화 간의 변화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다리아 마틴, 필립 파레노, 완게치 무투와 같은 현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포함되며, 이들과 함께 프란시스 베이컨, 살바도르 달리, 키키 코겔니크과 같은 역사적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전시될 것이다.
전시는 뮤지엄의 3층에 걸쳐 펼쳐지며, 사라 루카스의 "VENUS VICTORIA"와 같은 여러 사이트 특정 커미션도 포함된다. 이 작품은 여성 아티스트의 새로운 조각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호스텔러/윅클리 조각상 수상자로 선정된 루카스의 첫 작품이다. 이 상은 수상자에게 400,000달러의 기금을 제공하여, 뉴 뮤지엄의 곧 완공될 공공 광장에서 설치 및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뉴 뮤지엄의 재개관은 새로운 디자인과 더 넓어진 공간에서 더 많은 예술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hyperallerg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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