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미술관, 또 다시 인력 감축 시행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 최근 관광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명의 직원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7%에 해당하는 수치로, 여러 부서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고위 경영진과 큐레이터는 이번 감축에서 제외됐다.
2024년 구겐하임 미술관의 관장직에 오른 마리옷 웨스터만은 최근 직원 서한에서 “우리의 재정 상황이 필요로 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번 인력 감축을 더 나은 효율성을 위한 재조정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미술관은 티켓 가격을 인상하고, 전시 일정도 축소했지만,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감축은 최근 5년간 세 번째로 이루어지며, 앞서 두 차례의 감축에서 3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된 바 있다. 특히, 국제 관광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구겐하임은 팬데믹 이후 완전한 회복을 이루지 못한 관광 부문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한편, 기대를 모으며 추진되고 있는 아부다비 구겐하임 분관은 지연과 논란 속에 개관 날짜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
구겐하임 미술관의 노동조합은 이번 인력 감축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제기하고,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조합 대표인 올가 브루다스토바는 “우리 회원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여전히 독창적인 건축물이자 주요 문화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최근의 상황은 2018년에 있었던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회처럼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더 깊은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웨스터만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기회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이고 열정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의 여러 미술관들이 예산을 tightening하며,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Source: www.ar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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