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지아 시칸더, 오하이오에서 대규모 전시회 개최
2024년 아트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선정된 샤지아 시칸더가 오하이오의 두 주요 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연다. 클리블랜드 미술관과 신시내티 미술관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샤지아 시칸더: 집단 행동"이라는 제목 아래 약 35년에 걸친 거의 10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는 6월 8일까지, 신시내티 미술관에서는 5월 4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시칸더는 이번 전시를 2024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처음 발표했으며, 그 이후 두 개의 전시로 나누어 오하이오에서 다시 공개된다.
시칸더의 작품은 일상적인 삶을 응축한 공간 속에서 그려진 회화로, 그녀는 파키스탄의 “네오 미니어처” 운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이 스타일은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무굴 시대의 미적 전통과 미니어처 회화를 부활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집단 행동은 경험, 의식, 인종 및 문화 간의 친족 관계 시스템을 제안합니다,”라고 시칸더는 전시의 주제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저에게 아주 중요한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불균형한 권력 관계와 식민지의 유산 속에서 여성의 서사를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저는 글로벌 페미니스트 관점을 바탕으로 성별과 신체 정치에 대해 탐구하며, 예술, 종교, 사회 속 여성의 형태와 존재를 살펴봅니다.” 신시내티 미술관에서의 전시는 시칸더의 30년 경력을 아우르며, 큐레이터인 에인슬리 M. 카메론이 그녀의 작업을 주요 테마로 분류하여 선보인다.
한편,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는 시칸더의 현대 작품이 박물관 소장품 중 역사적인 남아시아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다. “시칸더는 30년 넘게 현대적 관점으로 남아시아의 시각적 역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왔습니다,”라고 클리블랜드 미술관의 큐레이터인 에밀리 라이버트는 말했다. “그녀의 작품은 과거를 현재로 재구성하며, 시간과 장소를 넘나드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제안해 우리 삶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시칸더는 1995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MFA를 취득한 이후, 피라 코리아스와 션 켈리 갤러리와 함께 작업해 왔으며, 이들 갤러리는 그녀를 대표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과 스페인의 구겐하임 미술관 등에서 단독 전시된 바 있다. 이처럼, 시칸더의 작품과 그 메시지는 예술계에서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녀의 전시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시칸더가 어떻게 과거와 현재를 잇고,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어떻게 대변하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녀의 작업은 단순한 미술적 표현을 넘어, 시대의 맥락 속에서 계속해서 활발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중이다. 오하이오의 두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특별한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시칸더의 예술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Source: www.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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