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함 닉슨: 예술 교육의 거장이 남긴 유산


그래함 닉슨, 뉴욕 스튜디오 스쿨(NYSS)의 열정적인 교육자로서 30년 이상 재직하며 드로잉과 다채로운 예술 교육에 헌신했던 그는 79세의 나이로 1월 28일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스튜디오 스쿨에 의해 공식 발표되었다.
비단 예술가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충만한 색감으로 유명한 닉슨은 드로잉의 중요성을 강하게 믿었다. 그는 드로잉을 “예술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경로”라고 표현했다. 스튜디오 스쿨의 교수이자 학장으로서 그가 창립한 ‘드로잉 마라톤’은 이 학교의 커리큘럼에서 필수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1988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그림 excursion과 박물관 및 작가 스튜디오 탐방을 포함하고 있으며, 풀타임 학생들 외에도 예술가, 역사학자, 수집가, 교육자, 기자,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2004년, 닉슨은 스튜디오 스쿨의 미술 석사 프로그램을 설립하였고,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로 총 154명의 석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지난해 은퇴한 그는 명예 학장으로서의 직함을 이어갔다.
닉슨의 동료이자 스튜디오 스쿨의 현재 대행 대표인 케이트린 맥도너우는 “그래함은 매일 학교에 와서 교수로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그의 존재감이 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에 스며들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1946년 8월 영국 랭커셔주 노울 그린에서 태어난 닉슨은 예술가 집안에서 자랐다. 그는 캠버웰 아트 칼리지와 로열 아트 칼리지에서 정식 예술 교육을 받았고, 로마에서 2년을 보낸 뒤 1976년 뉴욕으로 이주하였다. 1984년, 그는 스튜디오 스쿨의 교수진에 합류하였고, 첫 해에 ‘마라톤’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맥도너우는 “그가 가르친 마라톤은 매번 다르게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전략과 예술 역사적 참고 자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매우 경험이 많은 예술가들도 이러한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10번 이상 재참여하는 경우가 있었다.
스튜디오 스쿨에서의 영향력 있는 교육 외에도, 닉슨은 헌신적인 시각 예술가로서 미국 전역과 해외 여러 갤러리 및 박물관에서 그의 작품을 전시했다. 그의 그림은 채도가 높고 정교하게 묘사된 인물 장면으로 유명하며, 해변의 인파와 깊은 생각에 잠긴 인물들의 초상화를 자주 그렸다.
현재 그의 작품은 텍사스의 달라스 미술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예일 대학 미술관, 워싱턴 D.C.의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등 공공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베티 쿤잉햄, veteran 뉴욕 예술 딜러는 “그래함은 예술가이자 친구로서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갤러리는 2015년부터 닉슨을 대표해왔으며, 최근 전시 ‘마지막 그림 전시회’에서도 그의 작품이 중심에 놓였다.
“그래함은 그의 작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서 항상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할 것”이라고 쿤잉햄은 덧붙였다.
Source: hyperallerg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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