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전시를 위한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 발표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모나리자 전시를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는 대규모 renovation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전시실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관람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박물관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나리자와 그녀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전시실이 지하에 위치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공간은 박물관의 다른 부분과 독립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해 박물관 방문객들이 모나리자를 관람하는 데 느낀 실망감을 반영한 조치로, 많은 관람객이 모나리자에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그 경험을 “가장 불만족스러운 관람 경험”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박물관의 '뉴 레네상스' 프로젝트는 모나리자를 위한 새로운 전시 공간 외에도 여러 가지 개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입구가 유리 피라미드와 동쪽 정면에 추가되고, 지하 공간이 연결되어 전시실과 교육 공간을 더 확장하며, 방문객의 동선을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음식 서비스, 시설 관리 문제도 개선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루브르 박물관이 아부다비 루브르와 체결한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되며, 유럽연합 외의 방문객의 입장료 인상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프랑스 문화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한 기초 연구에 약 1천만 유로를 이미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연간 관람객 수를 현재 900만명에서 1200만명으로 늘리고, 학교 방문 학생 수를 두 배로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5년부터 이 프로젝트의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올해 안에 건축 제안서를 받아 2031년에는 새로운 공간이 개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루브르 박물관의 로렌스 데 카르스 회장과 프랑스 문화부 장관 라시다 다티 간의 기밀 메모가 유출된 후에 이루어졌다. 데 카르스 회장은 루브르 박물관의 기존 시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온도 조절 문제, 유리 피라미드의 구조적 노후화, 충분하지 않은 안내 표지판 및 음식과 화장실 시설 부족, 그리고 관람 중 모나리자 경험의 질 저하 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2022년 6월, 데 카르스 회장은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최대 입장객 수를 3만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는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루브르 박물관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ource: hyperallerg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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