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성당의 창문 논란과 예술계의 법적 싸움
파리의 상징적인 노트르담 성당이 새로운 예술적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프랑스 유산 보호 단체인 '사이트 & 모뉴멘츠'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19세기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 아티스트 클레르 타부레의 작품으로 교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프랑스의 일간지 '르 파리지앵'에 보도되었습니다.
이 단체는 노트르담 성당의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민간 기부자와 함께 이러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성당에 있는 유진 비올레 르 듁의 스테인드글라스는 2019년 화재로 손상되지 않았으며, 역사적 기념물로 분류되어 있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창문 교체를 반대하는 청원은 2023년 1월 27일에 제출되었으며, 현재까지 278,000명 이상의 서명이 작성되었습니다.
'르 트리뷴 드 라 아트'에 따르면, 성당 복원을 관장하는 공공 기관이 새로운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들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경연을 주관한 것은 “전적으로 불법”이며, 이는 그들의 임무와 상반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새로운 스테인드글라스 위원회의 비용이 약 400만 유로(약 4,200만 원)를 초과하며, 이는 화재 복구를 위한 공공 기금에서 지원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최근 예술계의 또 다른 이슈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마르키스 루이스, 즉 '레트나'가 헤리티지 경매 하우스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 경매 하우스가 그의 도난당한 작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작품이 그가 만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매 측은 해당 작품들이 “버려진 재산 판매”로 입수되었다고 설명했지만, 레트나는 이들 중 어느 것도 버려진 것이 아니라 그의 전 세입자에 의해 불법적으로 압수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레트나는 자신의 개인 소품이 헤리티지에서 마치 자신의 예술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들은 내 컴퓨터, 노트, 금고를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들 중 일부는 전 여자친구가 그린 것과 같은 그림이나 그가 작품에서 사용한 캔버스 조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매 하우스의 변호사들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며, 해당 경매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은 예술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노트르담 성당의 복원과 예술의 소유권에 대한 논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적 분쟁은 예술의 본질과 공공의 권리를 둘러싼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예술과 문화유산의 보존, 그리고 개별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있어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이들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Source: www.ar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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