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슈워츠먼, 런던 미술시장에 큰 파장 일으키다

영국 런던의 미술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인물은 바로 억만장자 스티브 슈워츠먼이다. 블랙스톤의 공동 창립자인 슈워츠먼은 최근 18세기 사회 초상화 작가인 조슈아 레이놀즈와 토마스 게인즈버러의 작품을 기록적인 가격에 구매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그는 영국 정부로부터 명예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현재 윌트셔에 위치한 17세기 고택인 콘홀트 파크를 복원하고 있다. 그는 최근 구매한 희귀 작품들로 이 고택을 꾸미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레이놀즈의 '워슬리 부인의 초상'은 약 2,500만 파운드(약 3,100만 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작품은 18세기 이래로 웨스트 요크셔의 해르우드 하우스에서 소장되어 왔으며, 당시 스캔들을 일으킨 유명한 상속녀 시모어 플레밍을 그린 초상화이다.

레이놀즈의 초상화는 익명의 제안에 따라 크리스티의 비공식 판매를 통해 라셀레스 가문에 의해 판매되었고, 슈워츠먼은 이 작품 외에도 게인즈버러의 '베이트-더들리 부인'을 런던 갤러리인 사이먼 디킨슨을 통해 구매하였다. 게인즈버러의 작품은 정확한 가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9년에 세워진 작가의 경매 기록인 820만 파운드(약 1,017만 달러)를 초과하는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

슈워츠먼은 자신의 컬렉션을 구축하는 데 있어 직접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희귀 18세기 회화 작품의 소유자들에게 비공식 제안을 하여 정부의 개입을 피하고 있으며, 이는 미술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그의 결단력이 빛을 발하게 했다. 전통적으로 가족들이 소중히 여기는 작품들에 대해 판매를 꺼리는 가운데, 슈워츠먼의 높은 가격 제시는 유일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런던의 미술 자문가들은 몇 달 동안 그의 정체불명의 구매자가 상당한 금액으로 주요 작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소문을 돌려왔고, 이는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슈워츠먼의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수집을 넘어, 그가 예술계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의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예술 후원 활동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옥스포드 대학교에 1억 8,5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의 기부를 하였고, 자신의 리서치 향상을 위해 고안된 미술관을 고향인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미라마르 고택에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그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적극적인 예술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슈워츠먼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그의 독특한 구매 방식이 미래의 미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런던 미술 시장에서 그의 활동이 지속될 경우, 더 많은 미술 애호가들 및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될 수도 있다.

Source: www.ar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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