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역사학회, 스탠포드 대학교로 소장품 이관

캘리포니아 역사학회가 영구히 폐쇄되고, 그 소장품이 스탠포드 대학교로 이관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71년에 설립된 캘리포니아 역사학회(이하 CHS)는 1979년에 주 공식 역사학회로 지정되었으나, 다른 역사학회들과 달리 캘리포니아 주로부터 운영 자금을 받지 못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10년간 관람객 수가 감소하고 기부금도 줄어들면서 재정적 안정성이 크게 흔들렸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결국 CHS 이사회는 지난해 여름에 조직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CHS의 이사회 의장인 토니 곤잘레스는 성명을 통해 "CHS의 소장품이 스탠포드 대학교 도서관으로 이관되는 것은 캘리포니아 역사학회의 중요한 전환점이며, 대중과 학자들이 우리의 역사를 계속 탐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스탠포드 대학교에 소속된 캘리포니아 역사학회 소장품은 앞으로도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 소장품은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60만 점 이상의 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골드러시 시기의 일기, 짐 존스의 인민사원 관련 문서, 그리고 캘리포니아 도매 꽃 시장 설립에 관한 아카이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캘리포니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스탠포드는 CHS의 약 320만 달러의 기금과 남은 세 명의 직원도 함께 인수하게 된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시는 CHS에 10만 평방피트 크기의 구화폐 조폐소 건물 복원에 대한 잠재적 리더십을 맡겼으나, 비용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2020년에는 CHS가 1993년에 매입한 2만 평방피트 크기의 678 미션 스트리트 건물을 매각하려 했지만, 팬데믹 여파로 시장이 악화되며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CHS는 계획을 감독하던 CEO 알리시아 L. 고어링을 잃게 되었다.

CHS는 생존을 위해 건물에 대해 5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았고, 350만 달러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678 미션 스트리트 건물이 약 67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 베이킹 연구소와 연관된 LLC에 매각되었지만, 이러한 노력으로도 CHS는 운영을 지속할 수 없었다.

결국 스탠포드 대학교로 소장품이 이전됨으로써 캘리포니아 역사학회의 유산은 계속해서 보존되고, 새로운 형태로 대중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의 역사적 자산이 스탠포드 대학교의 지원 아래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www.ar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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