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통한 치유: 올리비아 존스턴과 네이코 팔루찌의 ‘ASYLUM’ 전시
올리비아 존스턴과 네이코 팔루찌는 최근 오타와의 SPAO 센터 갤러리에서 ‘ASYLUM’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는 그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예술이 치유의 과정에서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두 예술가는 각각의 작품을 통해 트라우마, 질병, 어린 시절의 기억, 그리고 신체와 감정의 무게를 탐구하고 있다.
올리비아 존스턴은 자신의 작업을 통해 자신이 겪어온 만성 질환과 트라우마를 성찰하며, 특히 카톨릭 미학을 통해 현대적 삶에서 신성함의 아이콘을 조망한다. 그녀는 자신의 예술 작업을 통해 어린 시절의 아픔과 그것이 자신에게 남긴 상처를 탐구하는 동시에, 이러한 경험이 어떻게 그녀의 신체와 마음에 깊게 새겨져 있는지를 드러낸다.
존스턴은 "내가 몸 안에 지닌 기억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체가 경험한 고통과 그 기억들이 예술로 표현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개인의 치유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의 기억과 감정을 자극하여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낸다. 그녀는 “내가 만든 무언가가 나를 상처 입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예술적 표현이 어떻게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성찰한다.
한편, 네이코 팔루찌는 이 전시의 공동 제작자로서, 두 사람의 우정과 예술적 목표가 어떻게 하나로 엮여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팔루찌는 그들의 협업이 단순한 창작을 넘어, 서로의 경험을 어떻게 공유하고 공감하는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서로의 기억을 모으고, 그것을 통해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자 했다"고 그는 말했다.
‘ASYLUM’은 다양한 사진 매체와 설치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감정적이고 신체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 전시는 관람객이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마주하고, 그것을 치유의 과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예술가는 관람객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유도하며, 이 전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이들은 예술이 어떻게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통합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각각의 작품이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삶의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미지는 단순한 시각적 요소가 아니라, 우리가 누군지, 무엇을 겪었는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라는 존스턴의 말은 이 전시의 핵심 주제를 잘 요약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5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관람객들은 이 전시를 통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존스턴과 팔루찌의 협업은 단지 예술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치유하는 과정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Source: akimb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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